말레이시아 날씨와 여행 일정 사계절 없는 이유는

1start 2024. 11. 6.

말레이시아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한국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에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어요. 사계절 개념이 없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연중 언제 가더라도 비슷한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언제 방문할지 고민이 될 수 있죠.

하지만 이렇게 특정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말레이시아 여행, 사실 꽤 매력적인 면이 많아요. 사계절이 없어도 다양한 날씨 특성과 지역별 기후 차이로 여행 일정을 알차게 짤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말레이시아의 날씨

말레이시아 기후는 적도 기후예요

말레이시아는 적도 바로 위쪽에 위치해 있어 일 년 내내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편이에요. 주로 열대성 기후에 속하는데, 그래서 사계절보다는 우기와 건기로 나뉘는 편이에요. 연평균 기온은 약 26~30도로 온화하게 유지되죠. 밤낮의 온도차도 크지 않아서 옷차림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여름철과 비슷한 옷차림으로 다닐 수 있어요.

열대성 기후에 속하는 말레이시아는 해가 길게 떠 있고 태양의 강도가 높아, 여름 같은 날씨가 매일 이어져요. 우기와 건기로 구분되지만 비가 온다고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지는 않기 때문에 한국의 가을처럼 선선한 날씨를 기대하기는 어렵답니다.

사계절 대신, 건기와 우기로 구분돼요

말레이시아는 크게 건기와 우기로 나뉘어요. 일반적으로 건기는 5월에서 9월 사이, 우기는 11월에서 3월 사이에 찾아오는데요. 특히 우기에는 스콜(Squall)이라 불리는 열대성 소나기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여행 중 갑작스러운 비를 만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스콜이 오래 머물지 않고 금세 그치기 때문에 여전히 여행하기엔 큰 무리가 없답니다.

건기에는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고 날씨가 더 맑은 편이라 해변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아요. 반면, 우기에는 바다의 파도가 높아질 수 있어 스노클링이나 다이빙 같은 해양 스포츠는 제한될 수 있어요.

지역마다 기후 차이도 커요

말레이시아는 반도 말레이시아와 보르네오 섬 지역으로 나뉘는데, 이 두 지역은 기후가 조금 달라요. 예를 들어, 쿠알라룸푸르와 말라카는 연중 기온이 비슷하지만 우기 때 강수량이 많아질 수 있고, 보르네오 섬의 코타키나발루는 건기에도 간헐적으로 비가 올 수 있어요. 이렇게 지역별 날씨 차이가 있어 여행 일정을 세울 때 한 가지 날씨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각 지역의 기후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아요.

여행하기 좋은 계절과 일정 추천

말레이시아 방문 시기, 언제가 좋을까요?

말레이시아 여행을 가장 많이 가는 시기는 건기인 5월에서 9월이에요. 이 시기에는 날씨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비가 적어 관광이나 야외 활동하기에 딱 좋죠. 하지만 말레이시아가 열대성 기후이다 보니 여행 시기보다는 지역 선택이 더 중요해요.

건기 추천 여행지: 페낭, 랑카위, 쿠알라룸푸르, 말라카 등
우기 추천 여행지: 쿠알라룸푸르(도심 관광 위주), 조호르바루, 보르네오 섬 지역

여행 시 참고할 점

열대성 기후 대비 준비물 챙기기

얇은 옷과 자외선 차단제: 날씨가 항상 덥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얇은 옷을 챙기고, 자외선 차단제도 필수예요.
우산과 방수 신발: 갑작스러운 스콜이 찾아올 수 있어 작은 우산이나 방수 신발을 준비하면 편리해요.

현지 문화와 날씨에 적응하기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공존하는 나라라 방문 시 문화적 예절을 잘 지키는 것이 좋아요. 특히 모스크를 방문할 때는 옷차림에 주의해야 하고, 더운 날씨에 익숙해지기 위해 여유 있는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아요. 현지인들도 더운 날씨를 고려해 한낮에는 활동을 줄이는 편이라 여행 중 쉬어가는 시간을 여유롭게 가지는 게 좋답니다.

사계절이 없어도 매력 넘치는 말레이시아 여행

말레이시아는 사계절이 없지만, 다양한 기후와 날씨 변화를 경험할 수 있어요. 우기와 건기에 따라 다채로운 풍경과 여행 스타일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일년 내내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히죠. 여름 날씨 같은 기후 덕분에 여행 준비도 간단하고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